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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수업

[캐릭터수업] 이해하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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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 수업 이해하기 2

 

 

 

(3) 캐릭터의 성격이 사건 전개에 미치는 영향

 

오래된 예능 프로그램 중에서 이휘재씨가 주인공으로 나온 <인생극장>이 있었습니다. 어느 순간 선택을 통해 인생이 달라지는 프로그램이었죠.

 

 

 

그래, 결심했어!

 

 

생각해보면 성격에 따라 사건이 달라지는건 당연하다고 할 수 있을 겁니다. 사건은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지만, 결정은 성격에 따라 다를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그 결정에 따라 또 다른 사건이 일어나게 되겠죠.

 

 

지미 뉴트론이 호기심 많은 성격이 아니었다면 외계인에게 붙잡힐 일도 없었겠죠.

 

 

 수업은 두 가지 방법으로 접근할 수 있습니다.

먼저, 사건이 일어난 까닭. 대체 성격이 어떠하길래 이런 사건이 일어난걸까?를 생각해 보는 겁니다.

다음은, 캐릭터 성격 바꿔서 이야기 해보기 입니다. 만약 이 캐릭터가 다른 성격이었다면 어땠을까? 하고 상상해 보는거죠.

흥부가 잔인한 성격이었다면? 제비를 구해주지 않았겠죠.

백설이 의심이 많은 성격이었다면? 독이 든 사과를 먹지 않았겠죠.

이렇게 이야기하다보면 생각보다 재미있는 답변들이 많이 나옵니다.

 

당연하지만 이 수업에서는 인과 관계가 뚜렷한 영화를 선택하는게 좋습니다. 대부분 영화가 인과관계가 뚜렷하지만, 가끔 이건 뭐지? 싶은 영화도 있으니까 주의해 주세요.

 

 

 

(4) 캐릭터와 캐릭터 사이의 갈등

 

 문학작품에서 캐릭터 끼리 갈등이 없다면 심심하겠죠? 특히 라이벌 관계가 뚜렷한 작품일수록 흥미를 더합니다.

흥부와 갈등이 있는 사람은? 놀부

백설과 갈등이 있는 사람은? 왕비

뭐, 이런 식입니다.

 

 수업은 세 가지 질문으로 접근할 수 있습니다.

(1) 갈등을 일으키는 캐릭터는 누구인가?

(2) 왜 이런 갈등이 일어났는가?

(3) 갈등은 어떻게 해결 되는가?

 

 간단한 예를 들어볼게요.

5분 남짓 되는 단편 영화 <프레스토>(2008)를 살펴보겠습니다.

 

(1) 갈등을 일으키는 캐릭터는 누구인가? 마술사와 토끼죠.

(2) 왜 이런 갈등이 일어났는가? 당근 당근이죠^^

(3) 갈등은 어떻게 해결 되는가? 토끼가 마술사를 봐주죠ㅋ

 

마술사 양반, 내가 한 번 봐준다~ (출처: DAUM 영화)

 

 또 다른 예는 4분 30초짜리 <원 맨 밴드>(2005)를 살펴보겠습니다.

 

출처: PIXAR

 

(1) 갈등을 일으키는 캐릭터는 누구인가? 원 맨 밴드와 또 다른 원 맨 밴드 입니다.

(2) 왜 이런 갈등이 일어났는가? 아이가 가진 동전 한 닢 때문입니다.

(3) 갈등은 어떻게 해결 되는가? 해결이 안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번엔 장편으로 가볼게요.

 <쿵푸팬더>(2008)는 캐릭터 사이의 갈등을 표현하는데 좋은 영화 입니다.

 

(1) 갈등을 일으키는 캐릭터는 누구인가?

 많은 아이들이 주인공 포와 끝판왕 타이렁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둘은 크게 갈등할 일이 없었죠. 오히려 더 포와 더 큰 갈등을 일으킨 상대는 시푸 사부와 무적의 5인방 이었습니다.

 

(2) 왜 이런 갈등이 일어났는가?

 갑자기 '용의 전사'로 지목 받은 포를 못마땅했기 때문입니다.

 

(3) 갈등은 어떻게 해결 되는가?

 무적의 5인방은 포의 진심을 받아들입니다. 그리고 시푸 사부는 포를 훈련시킬 방법을 찾아내고요.

 

 

역시 갈등 해결엔 뒷담화가 최고 (출처: DAUM 영화)

 

 

 

 

 

 


 

이어서

 

캐릭터로 교과 외에 어떤 수업을 할 수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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