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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수업

컴퓨터로 영화 글 쓰기 (1) 수업 전에 준비할 것들

컴퓨터로 영화 글 쓰기 (1) 수업 전에 준비할 것들

 

 

종이와 컴퓨터

 

 학교에서는 여전히 종이에 연필로 글을 씁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자라면서 컴퓨터로 글을 쓰는 것에 더 익숙해져 갈 것입니다. 하기사 스마트폰으로 SNS를 하는 모습을 보면, 이미 컴퓨터로 글을 쓰는데 익숙해져 있겠네요.

 

 저는 생각이 흐르는 흐름을 정리하거나 글의 짜임을 구상할 때, 간단한 메모를 할 때 또는 그 메모에 추가할 내용이 있을 때는 종이를 꺼냅니다. 이 편이 훨씬 편하거든요.

 하지만 정리된 내용을 글로 쓸 때는 컴퓨터를 켜죠. 글 쓰는 속도도 빠를 뿐더러 내용을 고칠 때도 좋죠.

 

 

컴퓨터로 수업할 때 준비할 것들

 

 항상 그런것은 아니지만 때때로 아이들과 컴퓨터로 글 쓰기를 합니다.

영화를 보고 컴퓨터로 글을 쓸 때 어떻게 하는지 소개해보겠습니다.

 

 

1. 먼저 준비해야 할 것

 

 교사는 아이들이 컴퓨터로 글을 쓸 공간을 마련해 두어야 합니다.

자기 블로그를 이용하거나 학급 카페를 만드는 것도 좋습니다. 아니면 학교 홈페이지를 이용해도 괜찮습니다.

저는 카페를 씁니다. 아이들이 글 쓰기도 좋고, 학교 홈페이지에 비해 기능도 많고요. 블로그는 개인적인 느낌이 강하고 카페가 열린 공간 개념이 더 강한것 같아서요.

 

 아이들은 아이디를 만들어야 합니다. 6학년 정도면 알아서 척척 만들어 오는데 3, 4학년 아이들은 신경을 많이 써야 합니다. 한 달 전부터 알려주고 부모님께도 말씀 드립니다.

 

 

2. 다음 준비 할 것

 

 교사는 카페 주소를 알려주고 카페 가입을 받아야죠. 저는 카페 닉네임은 무조건 실명으로 했습니다. 왜냐하면 영화 감상문 쓰는데 실명이 아니면, 이게 누구 글인지 찾아보아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거든요. 나쁘게 말하면 제 편의를 위해 아이들의 개성을 무시하는 것일수도 있지만, 이 부분을 아이들게 충분히 설명해 줍니다.

물론 이렇게 말해도 종종 이상한 닉네임으로 들어오는 아이들이 있는데, 이럴 때는 카페 가입 승인을 안 해줄수도 있고, 가입 승인 후 실명으로 바꾸도록 할 수도 있습니다.

 

 아이들은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꼭 기억하고 있어야 합니다. 교사가 한꺼번에 적어두는 방법이 있을 수 있지만, 이건 개인정보보호 차원에서 모범이 되지 않는다는 생각에 '편의성'을 포기했습니다.

 대신 아이들에게는 공책이나 핸드폰 메모장에 꼬오오오오옥 적어두라고 합니다. 안 그러면 컴퓨터 수업시간에 '저 잊어버렸어요'하는 아이들이 여기 저기서 튀어 나옵니다.

 

 그래도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안 적어놓고는 수업시간에 모르겠다는 아이들이 생깁니다. 그럴 땐 일단 HWP 등에 글을 작성한 뒤, 친구 아이디로 접속해서 내용만 붙여 놓으라고 합니다.

 

 

3. 수업 직전에 준비할 것

 

 교사는 수업 전에 아이들이 어떻게 글을 써야 하는지에 대한 내용을 카페에 올려둡니다.

저는 과제 게시판을 따로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쓴 글에 답글을 달도록 했습니다. 그래야 어느 과제에 누가 글을 썼는지 알기 쉽거든요.

  

과제게시판에 형식과 유의점을 써둔다. '영화랑'은 영화를 볼 때마다 만드는 학습지를 모아두는 파일이다.

 

어느 과제를 누가 했는지 한 눈에 볼 수 있다.

 

 

 

이어서 컴퓨터로 영화 글 쓰기 (2) 수업 흐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