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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 리뷰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와 어벤져스: 엔드게임에 대해.

<어벤져스: 엔드게임>에서 각자의 엔딩이 있었지만 최고는 캡아와 아이언맨이었다.
캡틴 아메리카는 언제나 헌신적이었기에 쉼을 원했다.
아이언맨은 이기적인 자신이 싫어서 언제나 희생을 원했다.
그렇게 캡아와 아이언맨은 쉼과 희생을 통한 존경을 얻었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에서도 같은 일이 벌어진다.
드렉스는 파괴자라고 스스로 불렀지만 아버지이길 원했고, 그렇게 되었다.
가모라는 언제나 가족을 원했고 가오갤은 아니지만 새로운 가족을 찾았다.

스타로드가 드렉스에게 “넌 아버지가 될 운명이었다”는 말. 이 장면이 가장 감동적인 장면이었다.
그리고 가모라가 스타카르 오고르드(실베스타 스텔론)와 포옹하며 주위 동료들과 함께 환히 웃는 모습은 내게 가장 큰 반전이었다. 그곳이 기모라의 새로운 집이라는 것. 비록 내 기대를 벗어났지만, 기대보다 더 큰 감동을 주고 수긍하게 만들었다.

로켓은 자기 기원과 동료를 었었고, 스타로드는 항상 흘러나오는 노래 속 고향을 찾았다.
네뷸라는 새로운 동료와 함께 자신을 찾으러 떠났고, 아담은 자신을 이해해 줄 사람들을 만났다.
크래글린은 아버지의 그늘에서 벗어나 자신감을 얻었고…
그러고보니 그루트는?
흠흠. 엔드게임의 헐크 정도로 생각하자.

이렇게 어벤저스: 엔드게임과 가디언즈 갤럭시 volume3의 가장 큰 공통점은 영화가 캐릭터를 사랑하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들에게 알맞는 선물같은 엔딩이 있었다는 것. 특히 캡아와 아이언맨처럼.
하지만 커다란 차이점이 있다.
어벤저스가 멋지고 세련되고 완벽한 이들이라면
가오갤은 멍청하고 하자있고 슬픔을 가진 이들이었기에 더 마음에 와 닿았다.
마치 먼 곳에 있는 상상 속 히어로가 아닌 나와 다를 것 없는 이웃 같아서.

그래서 내 마블 최고의 작품으로 어벤저스: 인피니티 워에서 가오갤3로 바뀌어 버렸다. 제임스 건 감독의 영리함에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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