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케이 사무소 야호입니다
난별 글, 이주미 그림, 책 읽는 곰
출판사에게 책을 제공받아 쓰는 글 입니다.
[내용]
호랑이 야호가 오케이 사무소에서 마을 사람들의 고민을 해결합니다.
그리고 야호는 해결한 댓가로 나무 한 그루를 심어 달라고 합니다.
자기가 사는 숲을 잃었기 때문입니다.
[주제]
크게 보기엔 환경 문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하지만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과정에서 공동체 의식이 중요한 주제가 됩니다.
야호에게 도움을 받은 어린이와 어른들이 숲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모이기 때문입니다.
이는 환경 문제 뿐 아닙니다.
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한 명의 힘이 아닌 공동체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독자: 어린이]
야호가 문제를 해결하는 에피소드 속에는 어린이들의 고민이 담겨져 있습니다.
목소리가 작은 아이, 친구와 싸운 아이, 친구가 없는 아이 등 저마다 고민이 있습니다.
어른들의 의뢰는 덤벙거리며 잘 해결하지 못하는 야호지만,
이상하게도 어린이들의 고민은 잘 해결하는 야호 입니다.
그리고 어린이들의 고민을 해결해준 야호는 어린이들과 친구가 됩니다.
이 책을 읽는 독자는 어린이 입니다.
독자는 책을 읽으면서 자기 문제를 떠올릴지도 모릅니다.
나도 저런데, 하면서 공감을 하기도 하고
나는 이런 문제가 있는데, 하면서 책을 읽을지도 모릅니다.
어린이들이 충분히 공감하고 고민할 거리를 던져줍니다.
대부분의 어린이가 관심 없을만한 환경 문제로 시작한 <오케이 사무소 야호입니다>지만
결국 어린이가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그들의 이야기를 에피소드로 삼습니다.
하지만 책의 처음 시작인 환경 문제는 결국 어린이의 힘으로 해결이 됩니다.
야호와 친구가 된 아이들은 야호의 문제를 해결하기 시청으로 찾아갑니다.
시장 앞에서 아이들은 당당하게 자기 의견을 이야기 합니다.
그래서 결국 책을 읽는 독자- 어린이들은 큰 사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생각까지 이를 수 있습니다.
[온작품 읽기 수업]
1. 적정 학년은 4학년 1학기 또는 3학년 2학기 입니다.
학생들의 독서 능력은 천차만별 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온작품 읽기를 할 땐 조금 쉬운 작품으로 읽는게 좋습니다.
특히 그 해 학생들과 함께 읽는 온작품 첫 수업이라면요.
물론 여러 작품을 읽으면서 그 수준을 조금씩 끌어올릴 수 있습니다.
2. 사회
4학년 2학기엔 지역 문제와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에 대해 배웁니다.
<오케이 사무소 야호입니다>는 이 수업에 딱 알맞는 작품입니다.
3. 국어
책의 구성을 보면 현재와 과거를 오갑니다.
현재는 시장과 대화하는 야호와 아이들이고요,
과거는 야호가 어른들과 아이들에게 도움을 주는 에피소드 입니다.
현재 - 과거 에피소드1 -현재 - 과거 에피소드2 - 현재… 형식으로 진행되죠.
그렇기 때문에 과거 에피소드 하나 하나가 단편 소설인 셈입니다.
그리고 이 에피소드 속에는 아이가 한 명씩 등장합니다.
따라서 에피소드마다 인물, 사건, 배경이 매우 명확하게 제시됩니다.
책 전체를 보면 여러 인물이 등장하지만 에피소드만 보면 야호, 어른, 아이가 끝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국어 수업 시간에 인물, 사건, 배경을 공부하기 딱 좋습니다.
또 인물에 대해 깊이 공부하기도 좋고요. 인물의 성격, 인물의 말과 행동에 따른 인물의 감정 등을 배우기 너무 좋습니다.
4. 마무리
2024년엔 이미 다른 책으로 온작품 읽기를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오케이 사무소 야호입니다>를 늦게 만난게 아쉽기만 합니다.
그렇지만 교실에서 학생들과 함께 읽기 좋은 책을 발견했기에 충분히 만족스럽습니다.
또한, 최근 학생 개인에게 소개해 줄 좋은 책을 몇 작품 찾았습니다.
하지만 온작품 읽기로 학생들과 함께 읽을 좋은 책을 찾은 건 참으로 오랜만입니다.
그래서 다른 좋은 책들보다 더 반갑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