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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꼬리가 생긴 날에는?

꼬리가 생긴 날에는?

다케시타 후미코 글, 나가노 도모코 그림, 고향옥 옮김.

천개의 바람

 




 

 어느 날 갑자기 꼬리가 생긴 아이의 이야기입니다.

 



 

 뭔가 이상하기는 하지만 왠지 멋져 보입니다.

 학교 가는 길에 친구도 귀엽다고 말해줍니다.

 그래도 쑥쓰럽기만 합니다.

 



 


 여기까지 봤을 땐 그냥 귀여운 꼬리가 생긴 이야기겠거니 했는데, 꼬리가 생긴 이유를 생각하면서 그림책의 주제가 슬슬 나오기 시작합니다.

 

 왜 꼬리가 생겼을까? 짚이는 곳이 있었죠. 바로 어제 가장 친한 친구와 싸운 일이 있었던 겁니다. 그 일이 내내 마음에 걸렸었죠. 그 생각을 하는 순간에도 화가 치밀어 오르는 주인공입니다.

 



 

 그리고 학교에 도착해서 교실을 들어가자 싸웠던 친구가 보입니다.

그런데 그 친구 모습이...

 


 

 둘은 배꼽을 쥐고 웃어 버립니다. 뭐, 금방 화해한 거죠.

그리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꼬리가 사라져버린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아이들 싸움은 굉장히 사소한 곳에서 출발합니다. 그런데 화해하고 싶어도 쉽지 않죠. 그렇게 친한 친구였는데 말이에요.

 이럴 때 꼬리가 생긴다면, 어쩌면 둘은 금방 화해해 버릴 기회가 생기게되겠죠. 조금 유치한 것 같지만 화해하고 싶은 아이들 마음을 잘 나타낸 것 같습니다.

 

 하지만 꼬리가 달렸다고 정말 화해를 할 수 있는 것만은 아니겠죠.


 두 친구가 화해를 할 수 있었던 결정적인 말은 “미안해” 였습니다.

 서로 화해하고 싶다면 ‘미안해’라고 말할 용기가 필요하다는 거죠. 때로는 쑥쓰러워서 때로는 자존심 때문에 미안해라고 손을 내밀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이 그림책을 읽어주고 싶습니다. 그리고 소중한 친구일수록 미안하다는 말과 함께 손을 내밀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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