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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던아트 - 카드게임> (2) 현대미술 수업 이야기
미술 > 현대미술
수업은 6차시(+추가)로 진행됩니다.
1차시: 설명
게임에 나오는 다섯 작가와 작품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합니다.
자세하게 설명할 필요는 없고 작가별로 특징과 대표 작품 정도만 소개하면 충분할 것 같습니다.
백남준은 비디오 아트라는 개념으로, 키스 해링은 귀염귀염한 캐릭터들이 티셔츠 등에 프린트 된 모습으로, 페르난도 보테로는 페러디 중심으로, 잭슨 폴록은 우연인듯 우연아닌 우연같은 작품 + 어마어마한 실제 크기를 보여주면서, 올덴버그는 거대한 설치미술가로 방향을 잡아보는 것도 좋습니다.
이렇게 학생들이 흥미를 느낄 정도로만 설명을 하는데 작가의 인생, 주요 작품, 주요 기법 등을 사진과 함께 설명합니다.
실제 수업에서는 1차시에 게임을 먼저 했는데, 학생들이 기본 지식이 없다보니 '작가 선택'에서 어떤 작가를 선택해야 할지 난처해 했습니다.
그래서 1차시 수업은 작가와 작품을 '소개'하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되었습니다.
2차시: 게임
① 혼자서 작품을 만드는 경우
일단 게임을 합니다 :-)
이 게임을 동시에 진행하기 어렵기 때문에 모둠별로 게임을 했습니다.
게임 방법을 가르치고 학생들과 연습 게임을 한 판(2라운드 정도만 해도 됩니다) 하면 15분 정도가 지나갑니다. 그리고 본 게임을 한 판(게임 시간에 따라 두 판) 하고나면 약 5분정도 시간이 남는데 1등을 한 친구부터 작가를 고르게 합니다.
② 모둠이 함께 작품을 만드는 경우
이 경우 학급 전체에게 동시에 게임 방법을 알려주기는 어렵습니다. 아무리 게임이 방법이 쉽다고 해도 이해 못하고 넘어가는 친구들이 생기거든요.
그래서 미술 수업 전에 모둠마다 한 명씩 불러서 게임 방법을 알려주고 함께 해봅니다. 아마 방과 후에 하게 되겠지요.
본 수업에 들어가게 되면 게임을 배운 친구들이 모둠 친구들에게 게임 방법을 알려주며 연습게임을 합니다. 15분 정도로 예상되며, 교사는 교실을 돌아다니며 질문만 받습니다.
그 후에 모둠 친구들이 헤어져서 다른 모둠 친구들과 마주 앉습니다. 자신과 경쟁하게 될 친구들끼리 모이는 것이지요.
그리고 게임을 한 뒤 자기 점수를 가지고 처음 모둠으로 돌아갑니다. 모둠 친구들이 얻은 점수 합계가 가장 높은 모둠이 1등을 하게 됩니다.
모둠 친구들 점수 합계를 계산하기 때문에 개인이 경쟁 모둠에서 1등을 못하더라도 포기하지 않아야 합니다. 최대한 높은 점수를 얻고 자기 모둠으로 돌아가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입니다. 만약 모둠 인원이 다르다면 평균(모둠 친구들 점수 합계 / 모둠 인원)으로 계산합니다.
가장 점수가 높은 모둠부터 작가를 선택하게 됩니다.
각 방법에는 각기 다른 단점이 있습니다.
6모둠 기준으로 할 때, 첫 번째 방법은 교사가 같은 수업을 여섯 번 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 방법은 보드게임이 여섯 개 있어야 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학생들 성향과 교실 상황을 고려해서 선택해 봅시다.
3차시: 조사
선택한 작가를 컴퓨터실에서 작품, 방법 등에 대해 조사합니다. 그리고 모둠끼리 방법, 재료, 준비물 등을 토의합니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선택한 작가의 작품을 똑같이 그릴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 작가 스타일을 분석하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부분을 강조해 주세요.
또한 개인이 만들어도 되고 모둠이 만들어도 되도록 합니다.
예를 들어 키스 해링의 경우는 각자 작품을 만든 뒤 함께 전시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 것입니다. 반면에 백남준의 경우는 학생들 핸드폰을 합쳐놓아 작품을 만드는 미디어 아트가 되도록 모둠이 함께 한 작품을 전시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 것입니다. 그리고 올덴버그의 경우 작품 자체가 너무 크기 때문에 작은 크기로 만들 것을 권장 합니다.
4, 5차시: 작품 만들기
선택한 작가 스타일로 작품을 만듭니다.
2시간 만으로 시간이 부족하다면 융통성있게 시간을 늘려줍니다.
6차시: 전시, 감상
교실 또는 복도 적당한 곳에 전시를 한 뒤 감상을 합니다. 올덴버그를 선택한 모둠은 야외에 전시를 해야 겠지요.
내가 만든 작품만드는 과정과 현대미술 전시회 전반에 대한 감상을 적는 시간을 갖습니다.
글 마무리
보드게임을 다시 만드는 작업이 어렵기 때문에 수업이 망설여 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수업 차제는 크게 어렵지 않습니다. 그리고 한 번 만들어 놓으면 오래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아이들 작품 사진을 찍어 두었어야 하는데 사진이 없어 안타깝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되어 이 수업을 다시 하게 된다면 사진을 추가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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