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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혜부학

혜부학(20140627) 우아한 거짓말

우아한 거짓말 (김려령, 2009, 창비)

우아한 거짓말 (이한 감독, 2014)

 

 

 어떻게 다 용서하고 저렇게 이쁘게 죽을 수 있을까? 그것도 스스로 목숨을 끊는 무서운 행동을.

책을 보면서 저 아이 불쌍하다, 안됐다 라는 생각 보다는

왜 저렇게 아름답게 죽으려고 하지?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 이 책은 감수성 가득한 책이다. 독자가 울 것이라는 예상을 하며 작가는 글을 썼겠고, 관객이 울 것이라는 예상을 하며 감독은 영화를 만들었을게다.

 그런데 무엇인가 허하다. 죽음을 선택할만큼 힘들었을 아이를 우아하게 포장해 놓은 느낌이다.

 

 <우아한 거짓말>은 어쩌면 우아한 거짓말을 하고 있는지 모른다.

 

 

 

라디오 책다방 45회: 김려령+이한

을 모임이 끝나고 들었다. 그런데 작가가 참 우아하게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