숀더쉽
Shaun the Sheep Movie
마크 버튼, 러처드 스타잭 감독
출처: DAUM 무비
Take me home country road
끝맺음 자막이 다 올라가고
'the end' 라고 써있는 간판을 들고 있던 닭이 간판을 뒷면으로 뒤집습니다.
'go home'
그리고 바로 이어서 나오는 장면은 앞치마를 입은 양이 청소기를 밀고 있는 장면 입니다.
뭐지? 뜬금없는 이 장면은?
라는 궁금함이 머리 속을 맴돌았습니다.
혹시 이런 뜻은 아닐까요?
"야, 영화 끝났어. 집에 가. 엄마가 청소하면서 너 기다려."
영화는 모든 이들이 집으로 돌아오면서 끝이 납니다.
영화를 통해 관객들은 모두가 잘 돌아왔다는 안도감과 ‘집’ 이라는 공간에서 함께 지내는 행복함을 공유하죠.
그리고 영화는 끝 너머 끝(끝맺음 자막 이 후)에 너도 집으로 돌아가라고 하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짜여진 틀 안에서 집이라는 ‘원형’ 또는 ‘노스텔지어’가 느껴지기까지 합니다.
마치 영화에서 냄새가 나듯 코 속으로 스며드는 기분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4D인듯 4D아닌 4D같은 영화라고나 할까요?ㅋ
걷다가 지쳐 우두커니 서 있으면, 떠오르는 고향 마을~ (영화 <귀를 기울이면>)
Slow it down, Make it stop
그런데 영화 내용은 그렇게 순탄치 않았어요.
다시 집으로 돌아오기 까지, ‘큰 도시’에서는 큰 위기에 처하죠. 아빠(주인)는 기억을 잃고, 양과 개들은 유기동물 처리반에게 쫓기는 신세가 되죠.
그렇습니다.
큰 부자도 아니고 큰 인기인도 없는 우리 집.
하지만 마음 놓고 쉴 수 있는 우리 집.
이런 집이 되기 위해 부모도 자식도 쉽지 않은 노력을 해야 될 겁니다.
그리고 왜 양들이 그런 장난을 쳤는지 생각해 보세요.
빡빡한 스케쥴, 아이들도 쉬고 싶어합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 가족을 잃지 않도록, 조금만 천천히 속도를 내야 겠죠.
때로는 스케쥴 일정이 적혀있는 종이를 찢어버리는 숀의 가족들 처럼요.
딸의 노래에 귀를 기울이세요 (영화 <머니볼>)
개고생
마지막으로 집 떠나면 개고생입니다.
그런데 아이들은 이 사실을 잘 모르죠.
아이들은 집을 떠나고 싶어 해요.
그럴 땐 그냥 두세요.
(실제로 뛰쳐나가는 초등학생들은 거의 없죠. 애들이 정말 출가했다면, 나를 돌아봅시다^^)
떠나 봐야 아, 내가 개고생하는게 집을 떠나서 그렇구나 알죠ㅋ
부모에게는 아이에게 여유를 주고 함께 해야 함을,
아이에게는 집 떠나면 개고생이라는 것을,
제게는 '집'에 대한 향수를 느끼게 해준
숀더쉽 이었습니다.
출처: DAUM 영화
참고
<못말리는 어린 양 숀>에 대해.
<숀 더 쉽> TV판, <못말리는 어린 양 숀>
《못말리는 어린 양 숀》(영어: Shaun the Sheep 숀 더 시프[*])은 영국의 1화당 7분의 짧은 애니메이션이다. 아드먼 애니메이션이 제작한다. 《월리스와 그로밋 시리즈》의 1995년 단편 영화 《양털 도둑》에 등장하는 양 숀을 주인공으로 하고있다. 《월리스와 그로밋》과는 달리 본작에서는 인간은 동물의 눈을 통해보고 있다는 설정이다. 영화화도 되었으며, 2015년 《숀 더 쉽》이라는 이름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위키백과)
월레스와 그로밋으로 유명한 아드먼 스튜디오의 월레스와 그로밋 단편 - 양털도둑 에서 등장한 숀을 주인공으로 한 스핀오프 애니메이션.
2007년부터 TV시리즈로 제작, 2015년에는 극장판이 개봉하였다.
줄거리는 평범한 양이길 거부하는 숀과 목장 친구들의 시끌벅적한 일상을 그린 애니메이션.
재능방송 방영분이 EBS와 디즈니 채널 방영분과 결정적으로 다른 점이 있는데 바로 내레이션. 내레이션은 성우 이인성씨가 맡았다. 찰진 참견과 쫙쫙 달라붙는 추임새가 일품. 원판은 딱히 대사란 없기 때문에 재능방송 방영분에 익숙해지면 원판이 허전해 보이는 경우가 있다. (나무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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