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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게임/소개

이웃집 몬스터

이웃집 몬스터


기본정보

디자이너: Pesu Nabeno

시간: 20분 ~ 30분

인원: 3~8인 (3인 비추천)

방식: 카드게임, 속임수, 추론, 핸드관리

난이도(초등학생 기준): 중

*최상(고학년도 배우기 어려움), 상(5,6학년 가능), 중(3,4학년 이상 가능), 하(모든 학년 가능)

*아이 특성에 따라 난이도가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총평: 몬스터 카드가 어디로 가는지 알 수 없어 더 재미있는 게임.


 '그냥 이런 게임 하나 있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으로 샀던 게임 입니다. 그런데 의외로 아이들이 '한 판 더'를 외치는 게임이 되어 버렸네요. 4학년 아이들과만 해보았는데 4학년 아이들이 잘 하는 것 보니까 고학년은 더 좋아할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몇 가지 단점도 있습니다.

 먼저, 게임 방법이 간단한듯 보이지만 카드마다 그 기능을 이해해야 하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방법을 알려주기가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무엇보다 블러핑(속임수) 게임이라서 중간 중간 설명해 주기가 쉽지 않습니다. 다른 게임들은 그냥 게임 하면서 설명해 주었는데 이건 '이 카드 뭐예요?' 하고 물어보는 순간 자기 정체가 탈로날 수 있기 때문이죠.


 다음은 게임 시간이 길다는 겁니다. 사실 20~30분 정도가 뭐가 긴 시간이냐? 라고 할 수 있지만 이런 종류 게임은 그냥 빨리 빨리 끝나는 것도 좋다고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5라운드까지 있기 때문에 파티게임 치고는 조금 길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시간이 부족하거나 짧게 끝내고 싶을 때는 게임 시작하기 전에 몇 라운드를 진행할지 정해놓는 것도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명시성이 좋지 않습니다.

 이 게임은 <범인은 춤춘다>라는 원작 게임이 있고 테마라 규칙을 조금 바꿔서 '다이브 다이스'에서 출판한 게임 입니다. 그런데 영문판과 함께 출판하려고 했는지 카드에 한글과 영어가 섞여 있습니다. 설명 부분이야 상관 없는데, 그 카드 이름 부분이 영어로 되어 있어서 아이들이 조금 불편해 합니다. 초등학교 아이들과 주로 게임을 하기 때문에 이런 작은 영어도 아이들은 힘들어 하네요.


물론 대부분의 초등학교 고학년 아이들은 그리 어려움을 못 느낀다.


 위 사진 처럼 헌터를 Hunter로 표기해 두거나 친구를 Friend로 표기되어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해외 시장을 고려한 출판이라는 점에서 이해는 되지만 아쉬움은 많이 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몬스터 중에서는 '구미호'가 있네요. 이건 대 환영.


아랫 줄 첫 번째 몬스터가 구미호. 이런게 한글판만의 매력.



게임방법: 예측할 수 없는 몬스터


 게임 방법은 쉽습니다. 자기 차례에 카드 한 장을 내려놓고 그 효과를 발휘 시키는 것이 다 입니다.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그 카드가 어떤 효과를 가지고 있는지 모두 알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방법은 쉽지만 익숙해 지기까지는 시간이 조금 걸립니다.


 어쨌든 큰 줄기만 얘기하자면 이렀습니다.


 몬스터가 마을 사람들 속으로 숨어 들었습니다. 몬스터 카드를 가진 사람은 사람들의 의심을 피해서 끝까지 살아남으면 승리, 나머지 사람들은 헌터를 이용해서 몬스터를 붙잡으면 승리하는 게임입니다. 간단하죠?


 그런데 게임의 재미는 '몬스터가 한 곳에 머물리 있지 않다'는 겁니다. 내가 몬스터 카드를 가지고 있더라도 옆 사람에게 넘어갈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소문'이라는 카드로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참고로 이 카드는 마지막에는 낼 수 없다. 왜냐고? 숫자 4가 빨간 색이니까.


 설명에서 볼 수 있듯이 모든 사람이 오른쪽 사람에게서 1장 카드를 뽑아 갑니다. 그럼 카드가 옆으로 돌고 돌겠죠. 이 게임은 '소문'처럼 여기 저기 서로 카드가 넘나드는 카드 기능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이 게임의 묘미는 내가 통제할 수 없는 불확실성과 의외성 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자세한 게임 설명은 '다이브 다이스'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세요. 바로가기 클릭~

그리고 동영상 설명도 있습니다. '보드라이프'의 '레인트리'님이 만들어 주셨습니다. 바로가기 클릭~



비교


 두 가지 게임과 비교해 보고 싶습니다.


 먼저, 원작 게임인 <범인은 춤춘다>犯人は踊る 입니다. 이 게임은 구하는 것 자체가 어려워서 실제로 해보지는 못했지만 방법은 <이웃집 몬스터>와 거의 똑같습니다.

 <이웃집 몬스터>는 몬스터가 다섯 종류고 각 몬스터마다 고유한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점은 장점이자 단점이 모두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양성을 통한 즐거움이 있기도 하지만 게임 규칙을 더 복잡하게 만들어서 간단한 파티게임을 굳이 복잡한 전략성을 넣었다는 것에는 빼기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물론 몬스터 기능이 추가돼서 더 좋다는 분도 있지만 저는 오히려 간단한 게임은 간단하게 즐기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범인은 춤춘다> 카드 일부. (출처: boardgamegeek)



<이웃집 몬스터> 카드 일부.


 그리고 위에서 비교할 수 있듯이 일러스트가 확연하게 차이가 납니다. 규칙이 복잡해진 것처럼 간단한 선으로만 이루어진 <범인은 춤춘다>와 다르게 화려한 일러스트를 <이웃집 몬스터>는 가지고 있습니다. 이것도 호불호가 갈리긴 합니다만, 저는 반반 입니다. <이웃집 몬스터> 경우에, 몬스터 일러스트는 참 마음에 듭니다만 몇 몇 일러스트는 대충 그린 것 같다는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반면 <범인은 춤춘다>는 이게 뭐야? 라고 처음에 생각이 되지만 보면 볼수록 질리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


 다음 비교할 작품은 <삼국지 비밀결사> 라는 작품입니다. 이 작품도 조만간 소개할 예정이지만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서로 카드를 숨긴채 동탁 세력과 반동탁 세력이 싸움을 벌이는 겁니다.

 <이웃집 몬스터>와 마찬가지로 카드들이 날라다니죠. 그래서 오늘은 내가 동탁이었다가 내일은 반동탁 세력이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많은 인원이 함께 하기에는 <삼국지 비밀결사>에 한 표를 주고 싶습니다. <이웃집 몬스터>는 8인까지 가능하다고 하지만 인원이 너무 많으면 게임 흐름과 동떨어질 수 있거든요. 그래서 6인까지는 <이웃집 몬스터>를, 6인 이상이라면 <삼국지 비밀결사>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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