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혜부학
혜부학(20140328) 빨간 기와
708호
2015. 9. 20. 23:52
빨간 기와
(차오원쉬엔, 새움-2009)
3위
"그 연극을 하지 않기로 했단다."
"......"
"도희가 그 역할을 하지 않겠대."
2위
그들 사이에서 주먹다짐이 오갔다. 곽장인이 위엄 있게 우뚝 서서 말했다.
"더 패!"
1위
초등학교 교장이었던 아버지는 아들의 장래를 위해 열 일을 제쳐두고 마대에 암탉 두 마리를 싸가지고는 서기네 집으로 찾아갔다. 서기는 땅 위에 놓인 마대 속에 파닥거리는 생명체를 보면서 아버지를 향해 말했다.
"우리가 임빙을 추천하지 않으면 누구를 추천하겠어요?"
읽으면서 반전에 놀라고 즐거웠던 대사들.
그런데 더 큰 반전은 다 읽은 후에 있었다. 후속편이 <까만기와>인데 우리 도서관에는 2009년판이 아닌 2013년판이 있는 것.
그리고 2013년에는 중국식 발음으로 이름이 나와있다는 것. 대체 누가 누구인지 모르겠다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