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사 단편 애니메이션 3
<수업 추천 등급>
추천 안함: 아이들과 굳이 볼 필요는 없음.
추천: 아이들과 볼만함.
상황 추천: 상황에 따라 추천함.
강력 추천: 픽사 단편 영화 중 강력 추천함.
사진: DVD 표지는 yes24, 나머지는(바오 제외) 픽사(pixar.com)
전체 평: 볼륨 1과 2에 비해서 때깔은 좋아졌지만 내용은 꼭 그렇게...
바오 Bao (2018, 도미 시)
*7분 41초. 언어요소 없음.
*일단 귀여움 점수 +1. 자식을 품에서 놓아주지 않으려는 엄마와 이제는 성장해 버린 자식을 만두로 비유함. 결국 엄마와 자식은 화해. 뭐, 이런 진부한 내용이지만 그래도 학생 입장에서는 진부하지 않을수도. 다만 저학년은 이 비유를 이해하지 못할 것 같다(응? 왜 만두를 먹어? 응? 그런데 갑자기 사람이 나타났어?).
→ 추천
LOU (2016, 데이브 멀린스)
*6분 44초. 언어요소 없음.
*다른 친구들의 물건을 빼앗으며 괴롭히는 한 아이. 그런데 분실물 상자(Lost and fOUnd, 이 중 LOU글자가 떨어져서 붙어있었다는 자국만 남아있다)에서 물건들이 합체하며 그 아이의 가방을 빼앗는다. 뺏고 뺏기는 가방 쟁탈전이 벌어지고, 아이는 분실물 상자에서 인형을 보게 된다. 그 인형은 자기 아빠에게 뺏겼던 인형이었던 것이었던 것이었다. 그 인형을 찾기위해 분실문 상자의 부탁을 들어준다. 그 부탁이란 분실물 찾아주기. 친구들에게 물건을 돌려주는 과정을 통해, 그 아이를 싫어했던 친구들의 시선은 조금씩 달라진다.
*가방 쟁탈전에선 웃음을, 분실물 찾아주기에선 감동을.
*학생들에게 분실물에 대한 아픔, 추억 그리고 물건을 찾았을 때 기쁨 등 경험을 나눠볼 수 있겠다(국어).
→ 강력 추천
파이퍼 Piper (2016, 앨런 바릴라로)
*6분 5초, 언어요소 없음
*밀물(들물)에 빠진 후 아기새는 '물'에 두려움을 느낀다. 그러나 우연히 물 속에서 눈을 뜨게 되게 되면서 물 속 아름다움을 느끼게 된다. 두려움은 bye bye. 아기새가 성장하는 모습과 다른 해안 생물들의 모습을 귀엽게 표현했다. 마치 실사처럼 그림을 그렸는데 아기새의 귀여움 점수 +2.
*두려움을 느껴본 경험. 그것을 극복해 본 경험. 두려움을 느낀 친구들에게 조언하기. 국어 경험과 조언.
→ 강력 추천
산제이의 슈퍼팀 Sanjay's Super Team (2015, 샌재이 파텔)
*7분 6초, 언어 요소 없음
*미국 슈퍼 히어로를 좋아하는 아이와 인도 전통 문화를 지키려는 아버지 사이의 작은 갈등. 아이의 환상 속에서 인도 신들이 슈퍼 히어로가 되어 나타난다. 그리고 아이는 미국 슈퍼 히어로가 그려진 그림에 인도 슈퍼히어로를 그려 넣고 아버지에게 보여준다. 아버지 흐뭇. 문화 충돌 해결.
*의도는 알겠는데 굳이 볼 필요가 있을까? 제목은 매력적이었다.
→ 비추천
라일리의 첫 번째 데이트? Riley's First Date? (2015, 조시 쿨리)
*4분 40초, 한국어 제공
#인사이드 아웃
*라일리 집에 찾아온 조던이란 남자 아이. 데이트라고 생각한 아버지와 어미니, 민망한 라일리, 아무 생각 없는 조던. 넷 의 머리 속에서 '감정'들이 바쁘게 움직인다.
*<인사이드 아웃>을 봤다면 이해가 되는 감정 메카니즘. 알면 재미있는데 모르면 응? 뭐지?
*세대와 성별의 차이를 알 수 있...는데 남자들이 너무 바보로 나옴ㅋ
*엔딩 크레딧에 등장 인물은 넷이데 성우들이 너무 많아서 살펴보니, 아 한 명당 감정 넷이구나.
*본 후에 부모님과 나 사이의 차이에 대해 이야기 해본다던가(세대 차이), 교사와 친하면 나와 너 사이의 차이도 좋다. 부모님이 어설프게 흉내내는 말이나 우웩 할만한 일들. 여자로서 남자가 이해 안된다거나 남자로서 여자 행동이 이해 안될 때는? 등
→ 상황 추천 (인사이드 아웃 먼저 보시길)
라바 Lava (2014, 제임스 포드 머피)
*바다 위 남자 화산섬과 바다 아래 여자 화산섬. 만날 듯 만날 듯 못 만나다가 결국 두 섬이 하나의 섬으로 되어 행복하게 잘 살았답니다. 를 노래(혼성 듀엣)와 함께 구성. 뮤직비디오 느낌.
*화산 배울 때 틀어줘도 좋을 듯.
→ 추천 안 함 (이지만 나쁘진 않음, 학점으로 치면 추천 안 함+ 또는 추천- 정도랄까)
레디에이터 스피링스 500 The Radiator Springs 500½ (2014, 스콧 모스)
*6분 12초. 한국어 제공.
#카 (대체 몇 번째 단편이여~)
*마을을 만든 스탠리 기념식에 나타나서 맥퀸과 마을 사람들을 도발하는 자동차 무리들. 추억의 길과 험난한 길을 대조적으로 보여주는 웃음 포인트는 분명 좋지만(그리고 내 스타일이지만) <카>를 모르는 사람들에겐 그냥 그런 영화가 되버림.
*대체 몇 번째 단편인가 싶다. 이 정도면 단편을 보려고 <카>를 보여줘야 하나 싶을 정도. <토이 스토리>와 쌍벽을 이룸.
→ 추천 안 함
파티 본부 Party Central (2014, 켈시 만)
*5분 33초. 한국어 제공.
#몬스터 주식회사
*아무도 오지 않는 재미없는 파티 본부. 여러 파티 장소에서 음식, 몬스터 등을 마이크와 친구들이 도어 스테이션을 통해 데려온다. 그렇게 신나는 파티가 시작된다.
*원작 <몬스터 주식회사>를 몰라도 대강 볼만하다. 그냥 웃기는 장면들이 좀 있지만 아무래도 등장인물이나 설정 등을 알면 훨씬 재미있다.
→ 추천 ~ 상황 추천
파란 우산 The Blue Umbrella (2013, 사스치카 운셀드)
*6분 46초. 언어요소 없음.
*비오는 어느 도시. 파란 우산은 빨간 우산에게 반한다. 서로 호감을 갖지만 가는 길이 달라 헤어진다. 하지만 바람이 너무 세게 불어서 파란 우산을 놓쳐버린 주인. 파란 우산을 맨홀, 신호등 등 친구들이 도와주지만 결국 차에 치어 길에 쓰러져 버린다. 그 때 누군가 파란 우산을 주워서 쓰는데... 파란 우산의 주인은 빨간 우산의 주인과 연인 사이였다. 뭐 그래서 결국 비오는 날 더블 데이트가 되버린다. 해피엔딩.
*허밍처럼 흐르는 음악이 빗소리와 잘 어울려 분위기를 연출한다.
*우연한 만남에 대한 경험. 또는 우연한 만남에 대한 글쓰기. 연인 관계가 아니라 나랑 친한 친구와 내가 만난 우연한 이야기. 이런 것도 좋아함. 교사 이야기를 해줘도 좋겠다. 초등 1학년 병원 화장실에서 만난 친구와 지금까지 가장 좋은 친구 중 한 명이 됨.
또는 비오는 날에 있을 법한 이야기나 경험. 파란 우산이 빨간 우산을 다시 만나기까지 일어난 일 정리하기(사건의 순서).
→ 강력 추천
모르두의 전설 The Legend of Mor'du (2012, 브라이언 라슨)
*6분 48초. 자막.
*전설을 이야기하는 마녀. 왕국에 네 왕이 있었는데 왕이 죽자 첫째가 혼자 나라 먹으려고 전쟁 일으켜. 그러다 마녀한테 가서 나 힘을 좀 줘. 마녀는 욕망과 우애 두 가지 선택을 하게 마법을 걸어. 뭐 첫째는 당연 욕망이지. 그러자 곰같은 괴물로 변해. 물론 힘은 얻었지. 자기 군대로 돌아간 첫째는 괴물 모습이라서 자기편한테도 막 공격받아. 가족을 버리고 권력을 탐한 벌로 평생 괴물 모습으로 고통 받았어요. 뭐 이런 뻔한 이야기.
*이야기가 끝나고 마녀가 한 청년에게 겁주듯 하는 유머는 재미있었다. 그런데 그게 다.
→ 추천 안 함.
파티공룡 렉스 Partysaurus Rex (2012, 마크 A. 월시)
*6분 34초. 한국어 제공.
#토이스토리
*렉스는 실수로 파티를 망치고, 친구들에게 '파티를 망친 렉스'라고 놀림을 당한다. 그러다 렉스는 욕조에 사는 장난감들과 만나게 된다. 그 친구들은 물이 있어야 파티를 할 수 있는데, (손이 있는)렉스가 물을 틀어주자 모두들 파티를 즐긴다. 결국 렉스에 대한 소문은 물이 필요로 하는 다른 장난감들에게 까지 퍼지고, 렉스는 최고의 물파티 메이커가 된다.
*<토이 스토리>를 못봐도 이 정도면 볼만하다.
*자신감. 실패를 딛고 이겨내는 용기. 친구 놀리지 않기 등(도덕 수업). 내 재능 찾기(진로). 만약 좌절하고 아무 것도 안 했다면 렉스는 자기 재능을 찾지 못했을 것. 자, 실패해도 좋으니 마음껏 찾아보자 내 재능~
→ 강력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