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하는 즐거움,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어벤져스4 예상)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안소니 루소, 조 루소 감독, 2018)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틀 전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를 보았습니다. 결말이 충격적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가서 그런지 결말이 생각보다 충격적이진 않더군요. 오히려 액션 히어로물이라고 생각하던 마블 영화에서 이런 드라마를 보리라곤 생각도 못했기에 이야기 전개가 더 충격이었달까요?
영화를 보는 내내 들었던 생각은 후속편 내용입니다. 그래서 리뷰는 어벤져스 4편에 대한 예상이 대부분이 될거에요.
<어벤져스> 4 예상.
살아남은 이들이 누군지 주목해봅시다.
1. 원년 멤버
2. (좋아하는 이들에겐 미안하지만) 큰 비중이 없은 이들.
마블은 왜 이런 선택을 했을까요?
처음엔 인기 투표로 살아남는 이들을 정했나 생각될 정도로 뻔한 선택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곰곰이 생각해보니 다른 가설이 떠올랐습니다.
‘소울 스톤은 사랑하는 누군가의 희생으로 얻을 수 있었다. 그렇다면 타임 스톤으로 시간을 돌리고, 소울 스톤의 힘으로 죽은 이를 대신해 누군가 희생하여 그를 살리게 되는건 아닐까?’
예를 들어 아이언맨과 스파이더맨은 시리즈 내내(<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스파이더맨 홈커밍>,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부자 관계처럼 묘사됩니다. 그렇다면 아이언맨은 스파이더맨을 되살리는 대신 자신이 죽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데 닥터 스트레인지가 1천 4백만가지 이상 돌려 본 미래 중 승리의 단 한 가지 방법이 이 것과 어떻게 연결되는 걸까요? 아마도 타노스 스스로 이 방법을 선택할 가능성이 있어요. 왜? 유일하게 사랑하는 기모라를 살리기 위해서죠(그렇게 타노스는 죽어서 데쓰를 만나 사랑에 빠지는데ㅋ).
다시 처음 질문으로 돌아갑니다. 마블은 왜 이런 선택(원년 멤버를 살린 선택)을 했을까요?
마블은 세대 교체를 원했던 것 같아요. 아이언맨, 토르, 캡틴 아메리카, (너만은 살아 줘)헐크를 앞세운 1세대를 보내고 스파이더맨, 블랙팬서, 앤트맨 그리고 (2대)캡틴 마블 등을 중심으로 MCU 2세대 라인업을 준비하고 있지 않을까요? 그 근거로 <인피니티 워> 초반에 토니(아이언맨)는 페퍼 포츠에게 아이가 생긴 현실같은 꿈을 꾸었다고 말합니다. 굳이 이 장면을 왜 넣었을까요? 억측일 수 있지만 1세대 아이언맨의 시대가 끝나가고 있음을 말하고 있는 둣 합니다(그럼 그 아이는 3세대? 마블의 큰 그림ㅋ).
그래서 일까요? 오역 논란으로 유명해진 영화 속 닥터 스트레인지의 대사가 비단 타노스와의 싸움에만 해당되는 것처럼 보이지 않습니다.
‘It’s the end game.’
1세대, 너네도 이게 마지막 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