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혼나지 않게 해주세요
708호
2018. 1. 21. 00:03
혼나지 않게 해주세요
구스노키 시게노리 글, 이시이 기요타카 그림, 고향옥 옮김
베틀북
표지를 보기만해도 아, 이 친구 말썽꾸러기구만~ 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니나 다를까 집에서도 학교에서도 '나'는 매일 매일 혼이 납니다.
그렇지만 나도 다 이유가 있어요. 그런데 왜 나를 그렇게 혼낼까요?
나는 정말 나쁜 아이일까요? 고민을 하는 '나' 입니다.
어느 날, 학교에서 쪽지에 소원을 적는 시간입니다.
곰곰이 생각하다가 빨리 안 쓴다고 선생님께 또 혼났어요.
누군가는 축구 선수, 누군가는 피아노 잘 치는 소원을 빌었지만 나는 달라요.
이 노란 종이 위에 쓰여진 글씨를 보는 순간, 마음이 짠 해집니다.
내가 무심코 던진 '판단'에 아이들은 지금껏 얼마나 속상했을까?
미안하고 미안했습니다.
조금 더 아이들을 헤아리는 마음을 갖고 싶습니다.
이 책은 아이와 교사 모두, 아니 함께 읽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