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에 본 영화 짧은 평
2018년에 본 영화 짧은 평
*2018년에 본 영화 입니다.
*높임말과 반말이 섞여 있습니다.
*출처가 표기되지 않은 모든 사진은 '네이버 영화'에서 가져왔습니다.
1987 (장준환 감독, 2017년)
가장 비수를 꽂는 말은, 죽은 우리 아빠만 억울해 그 사람들 다 도망가고. ' 그 사람들' 중 일부는 맞서 싸우던 상대와 같은 편이 되어버렸고, 또 일부는 갈라파고스 진보가 되어버렸습니다. 어쨌든 둘 다 꼰대.
평점 ★★★☆
초등학생: 편집해서 보여주고 싶네요. 내 아이라면 집에서 보여주고 싶어요.
교훈: '그 날'은 여전히 오지 않았어요.
궁금: 훗 날 영화 <2016>은 어떻게 표현될까요. 어쨌든 훗 날의 난 꼰대가 되어 있지 않기를.
난 이 분이 가장 멋지더라.
그리고 강동원.
우리들 (윤가은 감독, 2015년)
90분 내내 아팠어요. 몸살에 걸린듯 살이 아프고 으스스했어요.
아이들의 관계가 아팠고 툭툭 농담을 던지는 선생의 밝은 웃음이 아팠어요.
저기 깊이 웅크리고 있는 아이들을 안아주고 싶어요. 될까요?
평점 ★★★★
초등학생: 애들아, 보자.
교훈: '그럼 언제 놀아? 난 그냥 놀고 싶은데.' 반은 맞는 교훈.
굉장한 표정 연기를 보여준 주인공에게 박수를.
잉투기 (엄태화 감독, 2013년)
잉여들이여 ing(잉)하라.
평점 ★★★
초등학생: 아직은 시기상조
교훈: 젖존슨과 칡콩팥의 차이는 옆에 어떤 누군가가 있는가.
옆에 누가 있는가.
영자에게 반하다.
히든 피겨스 (데오도르 멜피 감독, 2016년)
혁명을 이루는 또 다른 방법
평점 ★★★☆
초등학생: 편견과 차별에 대해 볼만한 영화. 단, 시대적 배경 등 몇 가지만 미리 알면 더 좋다.
교훈: 당연한 걸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걸 경계하는데 당연해하자.
질문: 나는 어떤 차별을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있는가?
리더이자 프로그래머, 수학자, 엔지니어.
덩케르크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2017년)
진짜 맛집은 내가 좋아하지 않는 음식을 맛있게 하는 집이다.
덩케르크는 맛집이다.
평점 ★★★★☆ (나는 영화가 추구하는 가치를 중요하게 여기는데, 이와 상관없이 영화 자체에 반하는 건 매우 오랜만)
초등학생: 영화를 보는 훈련이 되어 있다면 추천.
교훈: 전쟁은 재앙이다.
어른이 일으킨 전쟁에 왜 젊은이들이 총알받이가 되어야 하나? (꼰대가 아닌 진짜 '어른' 역할을 한 선장 아저씨 '도슨'. 끝까지 멋졌다).
서칭 포 슈가맨 (말릭 벤젤룰 감독, 2011년)
성공이란 무엇인가, 음악이란 무엇인가, 예술의 가치는 무엇인가에 대한 영화.
결국 삶에 대한 태도를 말하는 영화.
평점 ★★☆
초등학생: 보다는 학부모가. 딸 인터뷰 중 박물관, 미술관, 콘서트 등 다양한 체험을 아버지와 함께 했다는 내용에 많은 공감을 했어요.
교훈: 사람을 찾을 땐 집념의 우유곽.
베스트 음악: Lifestyle (1971, Cold Fact)
노래하는 노동자. 젊은 시절엔 외모가 멋졌지만, 나이가 들어서는 내면이 멋진 남자.
더 레고 무비 (필 로드, 크리스 밀러 감독, 2014년)
세상의 덕후에게 일침을.
평점 ★★★☆
초등학생: 함께 보세요. 그런데 유머는 오히려 성인용.
교훈: 즐거움을 박제하지 맙시다.
잘 보면 배트맨이 있어요. 영화 속 진짜 주인공은 당신.
코코 (리 언크리치 감독, 2017년)
조금씩 스며드는 영화. 결국은 가족, 리멤~버 미~
평점 ★★★
초등학생: 좋아요. 진로와 가족과 진실과 음악.
교훈: 제목이 코코라니. 정말 탁월하다!
마마 코코, 이건 당신과 당신의 이야기. Story of your life.
올라프의 겨울왕국 어드벤처 (케빈 디터스, 스티비 워머스 감독, 2017년)
*<코코>가 시작하기 전 상영하는 단편 영화
유쾌함이 사라진 겨울왕국은 반댈세. 다른 영화 앞에서 20분이나 상영하는 건 더 반댈세.
평점 ☆
초등학생: 다른 단편도 만은데 굳이. <겨울왕국> 팬이라면 뭐.
교훈: 20분이 이렇게 길게 느껴지기도 하는군요. 심지어 본편을 보기 전부터 힘을 빼놓다니.
미안. 특별하지 않았어.
블랙 팬서 (라이언 쿠글러 감독, 2017년)
왕권제의 폐해, 미러링의 폐해를 보여준 좋은 예.
진부한 이야기 그리고 그냥 마블 버프, 자본 버프, 부산 버프 영화.
평점 ☆
초등학생: 차라리 10년 전 <아이언맨> 1편을 보고말지.
교훈: 흑인이랑 여성 많이 나왔다고 좋은 영화는 아니죠.
겨울왕국 2편 보기 전에 <올라프의 겨울왕국 어드벤처> 본 기분. 그나마 인피니티 워라도 재미있기를.
레디 플레이어 원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2018년)
결말만 빼면 정말 끝내주는 이야기.
평점 ★★★(아이맥스 3D로 봤다면 별 반개는 더 줬을 거예요)
초등학생: 카네다의 바이크, 퍼스트 건담, 아이언 자이언트, 비밥의 소드피쉬, TMNT, 춘리와 아도~우겐, 헬로키티. 이런 걸 몰라도 재미는 있을거에요.
교훈: 셧다운제도가 세계적 흐름인가요.
올림픽 정신인가, 마지막에 오륜기처럼 5인 경영 체제를 선언하다니.
여성, 동양인, 흑인, 십대까진 좋았는데, 리더는 백인 남성이구나.
이걸 가지고 스필버그는 미국 꼰대라고 생각하면 너무 나간 건가.
아쿠아맨
삼지창은 메라가 가졌어야 했다.
결국 혈통 + 운명 + 금수저 승리 영화.
그리스로마신화 스타일에 혈통과 영화 놀이. 뭐 이런건 좀 지겹다.
평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