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소개

월트 디즈니 쇼츠 필름 컬렉션

708호 2016. 12. 30. 13:47

월트 디즈니 쇼츠 필름 컬렉션


월트 디즈니에서 만든 단편 영화 모음집입니다.

<라푼젤>, <겨울왕국> 등 유명한 애니메이션과 관련한 단편도 들어있네요.



<수업 추천 등급>

추천 안함: 아이들과 굳이 볼 필요는 없음.

추천: 아이들과 볼만함.

상황 추천: 상황에 따라 추천함.

강력 추천: 디즈니 단편 영화 중 강력 추천함.


출처: 알라딘




존 헨리

10분 18초, 자막

미국 철도 개척 시대에 힘세고 튼튼한 존 헨리라는 사람의 이야기 입니다.

실제 존재했는지는 모르겠지만  DVD 설명에는 미국 설화에 나온다는 군요.

증기 드릴과 망치를 쥔 인간 존 헨리와의 대결은 <무한도전> 초창기 <무모한 도전>을 모습을 보는 것 같습니다.

미국인이었다면 유익하고 재미있었겠지만, 굳이 아이들에게 이 영화를 보여줄 필요는 없을 것 같네요. 우리 역사도 잘 모르는데요, 뭘.

→ 추천 안함



로렌조

4분 50초, 대사 없음

음악과 함께 초현실적으로 펼쳐지는 고양이 이야기 입니다. 그런데 영화를 보고서도 대체 누가 '로렌조'인지 모르겠더라고요ㅋㅋ

→ 추천 안함



성냥팔이 소녀

6분 40초, 대사 없음

그 유명한 <성냥팔이 소녀> 입니다. 어렸을 때 이 이야기를 읽으면서 훌쩍 훌쩍 울었던 기억이 있는데요, 그 당시에도 '대체 왜 이런 슬픈 이야기를 만들었을까?' 라는 생각을 하면서 이 후 <성냥팔이 소녀>는 일부러 보지도 않았었습니다.

이 애니메이션도 원작과 크게 다른 게 없더군요. 불쌍한 성냥팔이 소녀가 성냥을 하나씩 켜면서 상상 속에 죽어가는 이야기요. 저라면 추천하지 않겠습니다.

→ 추천 안함



홈씨어터를 설치하는 법

6분 20초, 더빙 / 자막

'구피'라는 캐릭터를 아실지 모르겠네요.

홈시어터를 전자제품 매장에서 구매하는 것부터 집에서 설치하는 것까지를 그린 코믹하게 그린 작품입니다.

해설은 설치가 '간단'하다는 것을 강조하지만 주인공은 매우 어렵게 홈시어터를 설치하는 모습을 대조적으로 보여주는 모습이 재미있습니다.

그런데 너무 옛 날 스타일이네요.

→ 추천 안함



틱 톡 테일  Tick Tock Tale

6분 3초, 자막

런던의 한 시계방. 직원이 퇴근하고 난 후 한 밤 중에 시계들은 깨어납니다.

그리고 도둑이 들어서 시계들을 훔치려고 하는 순간, 5분 늦게 울리는 시계 덕분에 도둑은 잡히고 말죠. 초반은 웃기고 후반은 감동을 주는 구성입니다.

<토이 스토리>의 감성이 느껴지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 추천



프랩 & 랜딩 작전명: 비밀 산타

6분 55초, 자막

비밀 임무를 수행하는 요정들이 산타 사무실에서 물건을 훔치는 작전을 의뢰 받습니다. 마치 <미션 임파서블>같은 첩보 영화를 보듯 흥미진진합니다.

산타라는 소재가 아이들 관심을 끌기도 하지만, 임무를 수행하면서 사용하는 여러 첨단 장비들도 아이들이 즐거워하는 요소입니다. 물론 시간이 지나면 '첨단 장비'는 '옛날 장비'가 되어버리겠지만요.

→ 추천



네시의 발라드

5분 31초, 자막

전설의 괴물 네시의 이야기. 우리가 알던 네시는 사실 괴물이 아니라 세심하고 소심한 생물이죠. 심지어 같이 여행을 하는 친구도 욕조에 띄우는 고무 오리 인형이랍니다.

처음 살던 곳이 계발로 파괴되자 네시는 여행을 떠납니다.

그래서 처음엔 무분별한 계발을 경계하는 영화라고 생각했는데, 결론은 우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는 교훈을 주고 끝납니다ㅋ

→ 추천



라푼젤 그 후 이야기

6분 29초, 자막

많이들 알고 계시는 애니메이션, <라푼젤>(2010)의 뒷이야기 입니다.

사실 뒷이야기라기보다는 라푼젤과 유진의 '결혼식' 이야기라고 할 수 있죠.

결혼식 도중에 반지를 잃어버린 말(맥시무스)과 카멜레온이 반지를 찾기 위해 거리를 활보하는 우당탕탕 개그가 이야기의 전부입니다.

그런데 재미있어요. 아이들이 깔깔거리죠. 이건 <라푼젤>을 못 본 친구들도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거예요.

→ 강력 추천


출처: www.thehunchblog.com




페이퍼맨

6분 34초, 대사 없음

흑백으로 만들어진 귀여운 사랑 이야기 입니다. 우연히 기차 플랫폼에서 만난 여자를 사랑하게 된 남자가 있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맞은편 건물에 그 여자가 있네요!

그래서 자기를 알리기 위해 서류(페이퍼)를 한 장씩 종이비행기로 만들어 맞은편 건물로 날립니다. 하지만 종이비행기들은 여자에게 다가가지 못합니다. 이렇게 끝이 나는 것일까요?

진지할 것이라는 예상과 다르게 참 재미있고 유쾌한 영화랍니다.

→ 강력 추천


출처: 네이버 영화




말을 잡아라!

6분, 자막

처음엔 그저 그런 옛 날 미키 마우스 이야기인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더군요.

미니를 구하기 위한 미키 이야기를 영화 스크린 안과 밖을 오가며 즐겁게 표현했습니다. 기발한 아이디어로 악당 피트를 혼내주는 장면에서는 아이들에게 깔깔 웃음을 줍니다.

→ 추천


포스터만 보고 재미를 판단하면 오산~ (출처: 네이버 영화)



피스트 feast

6분 11초, 자막(이지만 대화는 딱 두 마디뿐)

일단 강아지가 귀엽습니다. 게다가 스파게티, 고기 등을 좋아하는 강아지라니!

그런데 주인이 '풀'을 좋아하는 여자를 만나면서 실망스러운 식단이 계속됩니다. 과연 이 여자와 남자의 만남은 어떻게 전개될까요?

흐름을 직접적으로 설명하는 대사가 없기 때문에 영상 자체를 이해해야 하는 영화입니다. 물론 이해하기가 어렵지는 않지요.

영화를 보고나서 '여자와 남자가 만나고 나서부터 일어나는 일을 설명해 볼래?'라는 질문을 통해 아이가 영화를 얼마나 이해할 수 있는지 수준을 가늠할 수 있습니다.

→ 강력 추천


출처: 다음 영화



겨울왕국 열기 frozen fever

7분 55초, 더빙 / 자막

그 유명한 <겨울왕국>(2013)에서 이어지는 이야기 입니다. <겨울왕국>을 재미있게 본 아이라면 보기 전부터 엄청난 관심을 보이게 됩니다.

엘사와 안나 자매는 더 귀여워졌고 여전히 음악과 함께 유쾌하게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게다가 엘사가 감기에 걸리다니, 참 신기한 일이죠.

짧은 단편 속에는 <겨울왕국> 속 캐릭터가 깨알같이 모두 출연합니다(심지어 트롤까지 말이죠!). <겨울왕국>을 아직 보지 않은 아이들도 재미있게 볼 수 있지만, 이미 본 친구들에겐 큰 즐거움이 될 겁니다.

→ 강력 추천


(덤) 제목을 왜 '열기'라고 번역했는지 모르겠네요. fever라는 단어가 열기라는 뜻도 있지만 열이 나는 의학적 뜻도 있거든요. 그런데 영화 내용을 보면 엘사가 고열을 동반한 감기에 걸렸기 때문에 '열기'가 아니라 '감기' 등으로 번역했어야 하는데, 대체 왜 '열기'라고 번역했을까요? 이런걸 보면 오히려 일본 제목인 <'アナと雪の女王 エルサのサプライズ'(안나와 눈의 여왕: 엘사의 서프라이즈>가 더 잘 지은 제목 같아 보입니다.


출처: 다음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