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2016년에 본 영화 짧은 평
2016년에 본 영화 짧은 평
*2016년에 본 영화 입니다.
*높임말과 반말이 섞여 있습니다.
*모든 사진은 '네이버 영화'에서 가져왔습니다.
*계속 업데이트 됩니다.
굿 다이노 (피터 손 감독, 2015년)
인간이 아닌 공룡이 진화했다는 기발한 상상으로 시작했고, 두려움과 용기에 대해 잘 이야기하고 있지만, 가족까지 우겨넣으려다가 채하겠네.
초등학생: 볼만하죠. 재미있어 하죠.
교훈: 기껏 가족처럼 대하더니 종이 같다는 이유로 누군지도 모르는 이들에게 보내버리는 편엽한 시선을 타산지석 삼아 보아요.
뭐랄까, 생각보다 호흡이 안 맞은 듯한 파트너
쿵푸팬더 3 (여인영, 알레산드로 칼로니 감독, 2016년)
우생학적 관점에서 팬더는 가장 위대한 동물입니다.
용과 합체할 수 있다는 전설은 그것을 뒷받침해주는 강력한 근거가 되지요.
초등학생: 재미는 있겠지만 추천은 하지 않겠어요.
교훈: 피는 노력보다 강하다. 그니까 될 놈이 된다.
예고편이 가장 재미있었어요.
내부자들: 디 오리지널 (우민호 감독, 2015년)
모든 사건은 갑자기 일어나는 것 같지만 사실 많은 징조들이 나타납니다. 물이 갑자기 끓지 않는 것처럼 말이죠.
청소년 관람불가, 상영시간 3시간. 그런데 이렇게 인기가 좋은 이유는 뭘까요? 대한민국 사회가 집단적 스트레스를 받고 있기 때문일까요?
초등학생: 청소년 관람불가 영화 입니다.
교훈: 착하게 살자.
주옥같은 대사를 남긴 분.
검사외전 (이일형 감독, 2016년)
뻔한 스토리, 오글거리는 대사.
소문난 잔치집에 먹을 것 없네.
초등학생: 굳이 보여주지 마세요.
교훈: 한 번 영감은 감옥에서도 영감인가? 영감님 무섭네.
그냥 이 장면보고 멋져서 영화 봤음. 쳇.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안소니 루소, 조 루소 감독, 2016년)
원작에서 부여한 아이언맨 VS 캡틴 아메리카의 대립 정당성이 사라져 버렸다. 이건 그냥 오해와 개인사에 대한 이야기.
초등학생: 재미있어 하겠지만 뭐 굳이.
교훈: 역시 블랙팬서는 슈퍼 금수저. 아니, 비브라늄 수저.
언니의 선택은? 빠밤~
주토피아 (바이론 하워드, 리치 무어 감독, 2016년)
소수와 편견에 대한 메시지로 가득한, 하지만 교훈보다 더 매력적인건 역시 재미.
초등학생: 좋아요.
교훈: 아무거나 먹지말자.
둘이 참 귀여웠지
엑스맨: 아포칼립스 (브라이언 싱어 감독, 2016년)
뭐 이런 지루한 액션 영화가. 엑스맨이라는 좋은 재료로 만든 2급 요리. 하긴 재료가 좋으니 그나마 2급.
아재개그: 진짜 진 짱~
초등학생: 어차피 히어로물 볼거면 요즘엔 마블이 대세.
교훈: 대머리 한 순간이다. 자비에르를 봐 ㅠㅜ
끝판왕이 약하면 허무해지지.
정글북 (존 파브로 감독, 2016년)
굳이 제목을 다시 짓자면, <정글북: 더 타잔 프리컬>
초등학생: 애들이 좋아할만한 요소는 다 들어있네요. 나는 별로지만 애들은 좋아하는 전형적인 영화.
교훈: 그냥 인간 니가 짱 먹어.
어디나 개그 캐릭터는 꼭 있지
데드풀 (팀밀러 감독, 2016년)
막장 히어로라고 선전 하더만 그 정도는 아니에. 그래도 입털기는 히어로 오브 히어로즈.
초등학생: 노노노. 네버네버네버.
교훈: 히어로가 범생이라고? 그래도 살인에 면죄부를 주진 말아야지.
지금 자신이 영화 속에 있는지 알고 있는 히어로
곡성 (나홍진 감독, 2016년)
액소시즘이 이렇게 잘 버무려진 한국 영화가 있었나 싶다.
적당히 공포스럽고 적당히 궁금한 영화.
다만 중반까지 폭주 기관차처럼 달렸다면, 그 이후로는 힘이 좀 딸리는 느낌이랄까?
그리고 불친절한 영화가 때론 <인셉션>처럼 상상하는 즐거움을 주기도 하지만
<곡성>은 그다지 상상하는 즐거움을 갖기 어렵네.
초등학생: 오우~ 절대 안 됩니다.
교훈: 뭐가 중헌지 잘 선택해도 넘어지는게 인생.
핸드폰 중독은 무섭다. 옆에서 돌을 던져도 모르니?
명탐정 코난: 순흑의 악몽 (시즈노 코분 감독, 2016년)
(스포일러)
오글거리고 유치해도 다음 편을 또 보겠지.
하지만 돌고래쇼는 반대.
그리고 큐라소 언니는 살아있을거야.
초등학생: 음. 언제나 코난을 추천하긴 애매하죠. 일본인지 한국인지.
교훈: 애들아, 인맥 자랑하지 맙시다.
중장비 자격증까지 소지하고 계신 분.
부산행 (연상호 감독, 2016년)
좀비 영화를 가장한 아빠 사랑(부성애) 이야기.
초등학생: 안돼요. 좀비 와글와글 영화를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싶지 않아요.
교훈: 곱게 죽자.
이 분이 진짜 주인공
수어사이드 스쿼드 (데이비드 에이어 감독, 2016년)
우와 캐릭터는 매력적이고 설정도 매력적. 그런데 전투씬이 너무 지루하네, 영화는 액션영화인데. 내용도 어설프고. 아쉽아쉽.
초등학생: 야구 방망이로 머리 깨는 거 보여주진 맙시다.
교훈: 악마도 폭탄에 죽는구나. 아니 뭐, 그냥 그렇다고.
문과 무를 겸비한 여자, 할리퀸 (출처: 네이버 영화)
스타트렉 비욘드 (저스틴 린 감독, 2016년)
(imax 3D)
아이맥스 3D는 1류, 내용은 2류.
초등학생: 트레키 입문을 위한 두 번째 영화.
교훈: 벌 조심.
이 언니 등장할 때 정말 멋졌음
달빛궁궐 (김현주 감독, 2016년)
뻔하고 유치하지만 그럭저럭 볼만한. 그냥 딱 그 정도. 그리고 내용은 진부하다고 양성평등 의식까지 진부할 줄이야.
초등학생: 그냥그냥 볼만하지요.
교훈: 네, 그냥 나무1에 만족해야지요. 주인공이 되는 꿈은 꾸지 말아야지요. 나무1이 얼마나 중요한 배역인지 알면 놀랄거에요.
머리 끄댕이를 잡아끌어야 안전하답니다.
마이펫의 이중생활 (크리스 리노드 감독, 2016년)
개, 고양이, 토끼 등 개성있는 캐릭터들이 끊임없이 영화를 유쾌하게 합니다.
그러나 실제로 주인이 집을 비운 동안 애완 동물은 그리 유쾌하게 지내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어쩌면 이 영화는 펫 버전 '달콤한 인생'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초등학생: 재미있어 합니다. 밝고 신나고 유쾌합니다.
교훈: 유기 동물들이여, 죽창을 들자.
팀 B
네
다음 침공은 어디? (마이클 무어 감독, 2015년)
정치 다큐멘터리지만 비정치인이 봐야 할 영화.
미국을 비판하는 영화지만 한국인이 봐야 할 영화.
초등학생: 어려워요.
교훈: 누군가의 단점인 풀을 뽑지말고 꽃을 따가자.
훔쳐오고 싶은 것: 핀란드의 교육 인식, 독일의 역사 교육 그리고 프랑스의 학교 급식~
아오, 위풍당당~ ㅋㅋㅋ
'프렌치'프라이인데 감자튀김을 안 먹는 아이들ㅋ 이런 개그 좋다.
밀정 (김지운 감독, 2016년)
최동훈 감독 작품인줄 알고 봤는데 김지운 감독 작품. 영화 막바지에 '이거 왜 <달콤한 인생> 느낌이 나지?' 생각했는데 마지막 자막 올라갈 때 감독 이름 보고 납득함.
초등학생: 발가락 자르고 고문하고. 초등학생이 안 봤으면 하는 이유는 많아요.
교훈: 개인정보 보호에 힘씁시다(사례 1:사진 찍고 함부로 두면 안되죠)
웃고 울리는 연기를 동시에 해내는 배우.
고스트버스터즈 (폴 페이그 감독, 2016년)
추억에 대한 기대 때문인지 이게 재미없는 것인지. 웃기지 않는게 가장 큰 문제.
애니메이션 > (옛)고스트버스터즈 > 고스트버스터즈
초등학생: 뭐 그냥.
교훈: CG 발전이 재미를 담보하진 않는다.
어렸을 때 저거 엄청 쏘고 싶었는데.
봉신연의 : 영웅의 귀환 (허안 감독, 2016년)
보면서 이게 언제 끝나나 싶은 영화는 오랜만이었습니다.
그 당시 웃고 울며 보던 <우뢰매>를 지금 보면 이런 느낌일까요?
초등학생: 다른 좋은 영화를 보여주세요.
교훈: 2편이 기대 안되는 쿠키영상을 만드는 방법, 잘 배웠습니다.
2016년 최악의 영화 강력 후보.
아수라 (김성수 감독, 2016년)
평점이 너무 낮아서 기대 안하고 봤는데 그 정도면 괜찮은 그냥 그냥 평범한 느와르.
치밀한 시나리오나 <신세계>급 느와르를 기대하지만 않는다면, 감독이 준비한 '아수라장'을 어느 정도 맛볼 수 있습니다.
초등학생: 칼 푹푹 총 탕탕 피범벅을 보여주고 싶진 않으시겠죠? 충분히 잔인합니다.
교훈: 기회가 있을 때 도망을 갑시다.
배우 곽도원.
미스 페레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 (팀 버튼 감독, 2016)
이 아련함. 내 상상 속 이야기가 화면에서 펼쳐지는 놀라움.
그리고 뭐랄까, 엑스맨보다 설득력있네요.
초등학생: 깜짝 놀라는 장면들이 있어요. 눈을 먹는 뭐 그런 잔인함도 있고요. 참고하셔요.
교훈: 엔딩곡이 중요하다는 걸 알 수 있는 작품. 마지막 쿠키영상 없이도 끝까지 자리를 지킬 수 있는 건 엔딩곡의 힘.
우와하면서도 강인한 송골매 여사님.
걷기왕 (백승화 감독, 2016년)
학생은 천천히 가도 된다는, 그냥 멍하니 살아도 된다는, 그리고 중간에 포기해도 된다는 메시지를 주고 있네요. 지금 우리 학교 현실과는 사뭇 다른 풍경.
초등학생: 그냥 재미있어요. 고학년에겐 학교에서 '진로 교육' 시간에 볼 수도 있어요. 주의할 점은 교육부와 학교에서 강조하는 '진로 교육'과는 조금 다르다는 것.
교훈: 리코더 연주가 이렇게 슬프고도 아름다울 수 있다니.
이 분 성함은 '대한민국 진로교육'
하나와 앨리스: 살인사건 The Case of Hana & Alice (이와이 슌지 감독, 2015년)
머리가 아니라 마음으로 느끼는 영화.
아픈 무엇인가를 하나씩은 가진 세 소녀 이야기. 하지만 그 소녀들은 나를 따스히 웃음짓게 만드네요.
초등학생: 고학년이라면 찬성. 그런데 이게 왜 12세 이상 관람가인지 이해가 안되네요. 제목에 '살인'이 붙어서 그런가?
교훈: 벌(bee) 조심, 흑마법 조심 그리고 소문 조심.
참고: 영화 마지막에 의례 등장하는 쿠키 영상대신 쿠키 만화(?)가 있습니다. 어디에? DVD 안에요.
난 무츠 무츠미에게 한 표 ㅋㅋ
코리아 (문현성 감독, 2012)
주인공들 빼고는 훈련 안하는 국가대표 영화. 2인 3각이 가장 어려운 훈련이랄까요.
그리고 '코리아'는 좋은데 너무 이기적이네요.
초등학생: 소재는 좋아요. 그냥 그렇다고요.
교훈: 농담과 성희롱은 구분할줄 아는 시민이 되자.
<괴물>에서 양궁 선수, <코리아>에서 탁구 선수.
하지만 난 <굳세어라 금순아>에서 본 배구 선수 역할이 가장 멋졌다.
닥터 스트레인지 (스콧 데릭슨 감독, 2016)
어딘가 본 것 같고 유치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중간은 가는 영화. 아이맥스 3D 영향도 있겠지만, 뻔한 내용을 이 정도로 만들었다는 것 자체가 훌륭하네요. 이걸 DC가 마블에게서 배웠으면 해요.
그리고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참 멋진 배우라고 생각되네요.
초등학생: 교훈을 생각하지 말고 재미를 생각한다면 즐겁게 볼 수 있어요.
교훈: 운전 중 스마트폰 사용은 위험합니다.
인셉션 아닙니다. 슈퍼맨 아닙니다.
럭키 (이계벽 감독, 2016)
어디서 웃어야 할지 잘 몰라서 미안했습니다. 예고편을 잘 만든 영화랍니다.
영화를 보며 <명탐정 코난: 실종사건-사상 최악의 이틀>의 코난 + 콘도가 생각나기도 했습니다.
초등학생: 애들은 웃어줄 것 같은 영화. 하지만 의외로 15세 관람가랍니다.
교훈: 럭키는 결국 사랑의 열쇠.
럭키, 아니 코난의 한 장면.
스플릿 (최국희 감독, 2016)
한국 스포츠 도박 영화의 뻔한 이야기. 그래도 그런거 치고는 잘 엮은 편이네요.
권해효씨는 연기 참 잘하는 배우라고 느꼈어요.
초등학생: 15세 관람가라도 아이와 함께 보기를 권하지 않습니다.
교훈: 볼링 에버리지 65인 내게 큰 깨달음을 주었네요, 헤어밴드.
정성화씨는 내 마음 속 안중근. 근데 영화만 나오면 웃겨.
잭 리처: 네버 고 백 (에드워드 즈윅 감독, 2016년)
가끔 연계성 없는 영화가 재미있기도 하던데, 이 영화는 '가끔'이 아닌가보다.
그리고 이게 속편인지도 모르고 보다니, 어쩐지 이상하다 싶었네.
초등학생: 볼 영화 많은데 뭘 이것까지.
교훈: 고백하면 안되는 것도 있다.
고생들 하십니다~
원피스 하트 오브 골드 (나가미네 타츠야 감독, 2016)
<원피스 필름 골드>(2016)를 보기 위해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었는데 그 자체로 재미있는 영화입니다. 그나저나 연금술이란 참 매력적인 소재로군요.
초등학생: 그럭저럭 입니다만, 나미와 로빈의 노출은 애들을 떠나서 저부터 별로여요.
교훈: 공룡섬 200년이면 공룡 말을 읊는다.
질문: 그런데 오르가는 '퓨어 골드'로 그렇다고 치고 아빠는 어떻게 200년을 산걸까요?
사진이 없어서 one-piece.com에서 퍼왔습니다.
원피스 필름 골드 (미아모토 히로아키 감독, 2016)
원피스 극장판은 언제나 똑같은 듯. 하지만 언제나 재미있네요.
루피 혼자서는 힘들었을 싸움, 팀워크가 빛났어요.
초등학생: 고학년이라면 뭐.
교훈: 급한 일이 있어도 밥은 먹고 보자.
이번엔 하얀 정장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