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드게임/소개

카드라인- 동물편

708호 2016. 1. 30. 22:09

카드라인- 동물편 Cardline: Animals



 기본정보

 디자이너Frédéric Henry

 출판녀도: 2012년

 시간: 10~15분

 인원: 2~8인

 방식: 카드게임, 배열하기

 난이도(초등학생 기준): 하

  *최상(고학년도 배우기 어려움), 상(5,6학년 가능), 중(3,4학년 이상 가능), 하(모든 학년 가능)

  *아이 특성에 따라 난이도가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라인' 시리즈는 틴케이스로 이루어져 있다.



총평: 동물들, 얼마나 알고 있니?


'라인' 시리즈 중에서도 나이, 성별을 떠나서 가장 무난하게 게임할 수 있습니다. 일단 주제가 동물이다보니 친근하고 흔해서 누구나 쉽게 몰입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게임 시간을 10~15분으로 적었지만 운만 좋으면 5분에도 끝나는 게임이기도 합니다. 방법도 쉽고 게임 시간도 짧아서 간단하게 하기 좋은 게임이죠.
 다만 너무 단순하다보보니 게임이 자주 돌아가지는 않더라고요.


게임 방법


 본격 줄세우기 게임 입니다.

 내가 가진 카드를 줄 쭉~ 서 있는 카드들 사이에 바르게 집어 넣어야 하는 게임이죠.

라인이란 제목처럼 선을 그어가듯 카드를 한 줄로 주욱~ 줄세우는 매우 단순한 게임입니다.


 카드는 앞면과 뒷면이 있습니다. 앞면에는 그림만 있고, 뒷면에는 그림 + 그림에 대한 정보가 있습니다.






 카드를 앞면이 보이게 4장씩 받은다음 가운데 한 장은 정보가 보이는 뒷면을 놓아둡니다. 그리고는 카드를 순서대로 나열하는 게임입니다.


 '카드라인: 동물편' 중 '길이'를 선택했다면, 길이가 길어질수록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나열하면 됩니다. (타임라인 시리즈는 과거에서 미래로 갈수록 오른쪽에 위치합니다)





 맞으면 옳은 자리에 카드를 끼워넣고, 틀리면 벌칙으로 카드 한 장을 받으면 됩니다. 이런 방법으로 자기가 가진 카드를 모두 없애면 끝입니다.





팁: 먼저 하는 사람이 1장 더 가지고 시작하기

 

 당연히 먼저하는 사람이 유리한 게임입니다. 게임이 진행되면 될수록 가운데 카드가 많아지니까요.

 그래서 가장 먼저하는 사람에게 카드 한 장이라는 불이익을 주고 시작하는 거죠. 이렇게 하니까 균형이 조금 맞더라고요.



팁: 단위 알려주기


 이 게임은 초등학생보다 어린 학생들도 충분히 할 수 있는 게임입니다. 다만 아쉬운건 '단위' 입니다.

 길이는 cm, m

 몸무게는 g, kg, t

 수명은 일, 개월, 년 이라는 단위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만약 아이가 단위를 모를 때는 단위의 개념만 간단하게 설명해 주세요.

그리고 1m = 100cm 같이 정확하게 단위를 알려줄 필요는 없습니다. 그냥 게임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아, m가 cm보다 큰 거구나 (cm < m) '정도만 익히게 하면 됩니다.



상식을 주는 게임
 
 보드게임 커뮤니티에 가보면 이 게임을 교육용 게임으로 분류해 놓았더라고요. 동물 몸무게나 길이를 알아서 쓸 곳은 별로 없을 겁니다. 교육용이라기 보다는 그냥 게임하다보면 상식이 조금 생기는 정도로 생각하는게 좋습니다.

① 내가 알던 그 동물이 사실은 그 동물이 아니네.

 오랑우탄, 고릴라, 침팬지 다 압니다. 그런데 거기서 거기 아닌가요? 아니랍니다. 동물에 대해 자기가 알고 있던 지식을 수정하거나 확장 시킬 수 있습니다.

평균수명이 가장 높은 동물은?


가장 무거운 동물은?




② 헉, 정말?


 내가 예상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상황이 펼쳐지기도 합니다. 검은 농어가 평균 얼마나 살까요? 

 


가장 충격적인 내용은 이거다. 사람 평균 키가 뭐 저리 크나~ 160cm 아니었어?



③ 게임과는 상관 없는 상식


 게임과는 전혀 상관 없지만, 카드에는 친절하게도 아이콘들이 붙어 있습니다. 특히 동물을 분류해 놓은 방법을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게임과 상관이 없다면 이 아이콘은 언제 보냐고요? 그냥 혼자 놀 때 봅니다. 카드 한 장 한 장 넘겨보면서 아, 그렇구나~ 뭐 이런 정도랄까요?ㅋ


카드에 있는 아이콘을 설명하고 있는 친절한 설명서 (출처: 게임 설명서)


혼자 놀다보면 알게 되는 사실들. 쥐가오리는 어류, 향유 고래는 바다 포유류.

꿀벌은 곤충, 타란튤라는 거미류.




④ 게임과는 전혀 상관 없는 + 못보고 지나치기도 하는 아이콘에 있는 상식


 아래 사진을 보면 게이지에 색깔이 칠해져 있는 동물들이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 아이콘은 신경도 안쓰는데, 사실 이거 중요한 겁니다.
정체는 멸종 위기 수준을 나타낸 아이콘이죠. 아무런 표시가 없으면 멸종 위기를 평가할만한 자료가 충분하지 않아서라고 설명서에 써 있네요.

 그런데 혼자 심심해서 사진들을 주욱 보니까 멸종 위기 동물이 한 동물도 없는 겁니다~ 그런데 이거 왜 그려놨어? 라고 생각했는데, 이유가 있더군요.

 바로 바로 바로, 후속작품 <카드라인- 동물편2>가 나왔습니다. 아마 한글판으로도 나오지 않을까 예상해 봅니다.
 그리고 이 게임에는 멸종 위기 동물이나 멸종된 동물이 소개될 거라는 소문입니다. 도도새 같은 동물말이죠.

 결론~ 이 멸종 위기 정도를 나타내는 아이콘은 2편을 위한 떡밥이었다~